일이어 성장기
지각 안하는 법 본문
오늘 약속 시간에 늦었다
나는 지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
늦는다는 건,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행동이고,(10명이라면 5분만 늦어도 10x5해서 50분이다)
스스로도 죄책감이 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
일찍 도착해서 기다려도, 잠깐 내가 하고 싶은 일(폰을 본다거나)을 충분히 할 수 있고,
가끔씩은 일찍 도착했기에 이득을 보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안다.
그런데 여유를 부린다
시계를 늦게 보고, 헉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나! 난 이렇게 지각하는게 아니다
몇시에 약속시간인지 머리에 제대로 인지하고, 외우기까지 한다
1시에 회의실에서 만나기로 한 상황을 가정해보면
아침에 출근해서 인지한다. 1시에 회의가 있다
수시로 여러번 인지한다. 1시에 회의가 있다는걸 외워버린다.
계획을 짠다. 점심을 먹고 5분정도 좀 일찍 먼저 가거나 해야겠다
점심을 먹는다. 5분정도면 회의실 도착할테니 5분전에 애플워치 알람을 맞춘다
애플워치 알람이 울린다. 같이 밥먹는 사람들도 거의 다 먹었네, 지금 일어나서 간다고 하기엔 애매한데, 애플워치 알람 2분만 더 맞추자. 3분이면 가겠지
애플워치 알람이 울린다. 뛰어야겠다. 에이 벌써 좀 늦은거 같은데, 뭐 2분 늦었다고 큰일나려나
전화가 온다. 빨리와
큰일났다
회의실 가보니 나 빼고 다 와있음
여기서 내가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
사람들 밥 다 먹은 분위기인데 간다고 하고 먼저 일어나는 뻘쭘함 회피? - 다른 사람들의 시선 의식
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한 이기심?
조금씩 늦는사람 있겠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?
너무 일찍가면 뻘쭘할까봐?
바쁜 티 내고 싶은 은은한 의도?
나 이렇게 약속시간 따위에 쫄지 않고 여유있는 사람이다 티내기?
조직에 대한, 업무에 대한 불만 표출?
딱 맞춰 도착하는 것에 대한 쾌감?
정시에 딱 맞춰가서 사람들 눈에 최대한 띄고 싶지 않은 의도?
여튼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게 제일 큰 것 같긴 하다.
우선 배려고 뭐고 다 떠나서, 약속 장소에 늦었을때 나 스스로가 신경쓰이고 죄진 느낌이고
뭔가 손해보고 시작하는 것 같고 위축되는 기분이고, 그 장소에서 되돌아와서도 그런 기분이 지속되기에,
나를 위해서도 지각하면 안된다가 오늘의 결론이다.
오늘의 노래는 스티비 원더의 Lately
지각 안하는 마인드
1. 정시에 도착할 생각 말고 5분에서 10분 더 일찍 도착한다고 생각하기
정시에 도착하기는 매우 어려움
2. 출발하기 전 꾸물적대는 행동들보다 약속이 더 중요하다.(보통 폰으로 쓸데없는거 보거나 하다가 늦음)
3. 지각은 인간관계도 틀어지게 한다
